처음에 스타트업을창업하고 나면 보통 하는 생각이 "아 인맥을 만들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각종 스타트업 행사라든지 모임들에 다니게 되는 것이죠. 그런 곳에 가서 명함 서로 주고받고 인사하고 어떤 비즈니스를 하는지 대화를 나누고 이렇게 합니다. 그게 사업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그런 활동들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에 공허함을 느끼게 돼요.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이런 활동들이 사업을 성장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활동인가?" 하는 부분에서 회의를 느끼게 되거든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스타트업 초기에는 물론 인맥이 필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자기의 실력을 쌓는게 중요합니다. 어떤 제품을 만들고 있고 그리고 어떤 비즈니스를 기획을 하고 있다면, 그것을 잘하는데 집중해야 돼요. 그것을 뒷전으로 놓고 사람들을 아무리 만나 봤자 인맥이 형성되지 않습니다.
내가 만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을 찾을까요? 당연히 자기한테 도움이 되는 사람을 찾을 것입니다. 도움을 받기 위해서 인맥을 만드려고 하지 도움을 주기 위해서 인맥을 만들고 싶은 사람은 없을 거예요. 모두가 다 상대로부터 도움을 받고 싶어서 사람들을 만나러 가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돼야 되죠?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돼야 되겠죠.
그런데 어떤 핵심적인 비즈니스도 없고 제품도 없고 그리고 경쟁력도 없는 상태에서 사람들을 아무리 만나봤자 명함은 늘어날지 모르지만 거기에서 인맥은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그들에게 내가 중요한 존재가 될 수 없다라는 것이죠.
그래서 중요한 것은 내가 실력을 쌓아서 내가 어떤 분야에서 남들보다 아주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고 경쟁 우위에 있을 수 있는 실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상대가 나를 필요로 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활용해서 본인이 도움을 받기 위해서 나를 찾을 거예요. 내가 그들을 굳이 만나러 가지 않더라도 나를 찾게 됩니다. 그 정도가 될 수 있도록 자기만의 실력을 쌓아야 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정말 뛰어난 제품을 만드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야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그 제품을 시장에 보여주고 시장에서 어떤 반응이 오기 시작했을 때 그 성과를 가지고 투자자를 만나고요. 내가 남다른 성과를 만들어 냈기 때문에 그때 투자자와의 인맥이란게 형성이 되는 겁니다.
바로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더라도이 투자자는 이 프로덕트와 이걸 만들어 낸 사람에게 관심을 보이는 거예요. 그리고 이 사업이 어느 정도까지 커질 수 있는지를 계속 관찰하고 싶어합니다. 그럴 때 인맥이 형성되는 거죠
그러고 나서 어느 시점이 되면 투자자의 어떤 여건과 기업의 여건이 맞으면 투자가 이루어지게 되는 거예요.
사업적인 파트너들도 마찬가지죠. 직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나만의 실력을 키우는데 집중하라는 겁니다. 충분히 만족하고 시장에서 인정 인정받을 수 있을 수준까지 올라가야 됩니다. 그것에 모든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됩니다. 그렇게 해서 그 수준까지 올라갔을 때 그다음에 사람을 만나든 마케팅을 하든 많은 일들이 자동으로 펼쳐지게 될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비슷비슷한 사람들만 계속 만나게 됩니다. 애매한 실력을 가지고 비슷한 사람끼리 만나서 비즈니스를 서로 하려고 해요. 그러니까 비슷한 사람끼리 만나서 비슷한 비즈니스를 하려고 하니까 안 되는 겁니다. 그래서 계속 시행착오만 반복되게 됩니다.
이 내용을 보시는 모든 분들은 실력을 높이는데 집중하셨으면 합니다.
내가 바뀌고 나의 수준이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수준 높아진 나에게 어울리는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그들하고 인맥이 형성이 되기 시작하고 그 인맥은 잘 깨지지 않습니다. 왜냐면 내 자신이 남들에게 필요한 사람이 돼 있기 때문에 그들이 나를 쉽게 놓으려고 하지 않아요. 그래서 아주 공고한 관계가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